인도네시아 술라웨시 토라자
인도네시아 술라웨시 토라자 커피는 커피 매니아들에게 사랑받는 커피다.
오래 동안 커피를 내려 마시는 남자들은 특별히 인도네시아 만델링과 토라자를 사랑한다.
토라자는 매니아의 커피이고 남자의 커피다.
묵직하고 강렬한 커피의 대명사, 인도네시아 술라웨시 토라자의 매력에 빠져 보자.
생두 프로필
생두: 인도네시아 슬라웨시 토라자 마마사(Indonesia Sulawesi Mamasa)
지역: 인도네시아 술라웨시 섬의 마마사 지역
재배 고도:1450m
품종: Lini S-795
가공 방식:Semi Washed
수확 시기: 5월~10월
로스팅 과정
생두는 인도네시아 커피 치고는 깨끗한 편이지만 결점두를 골라내고 로스팅 시작하였다.
요즘 나는 아주 특별한 생두가 아니면 할로겐과 열풍을 적절한 비율로 배합하여 비교적 빠른 시간에 로스팅을 마친다.
이 생두도 요즘 내가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로스팅 방법으로 진행했다.
열조절: (9 9) (3 0) (6 3) (9 6) (9 3) (9 0) (7 0)
1차 팝핑: 8분 25초
2차 팝핑: 10분 14초
배출:10분 28초/191도(2차 팝핑 전개 시점)
(조명에 따라서 색깔에 차이가 난다. 사진은 조금 갈색이 강조되었다. 실물은 사진보다는 검고 색깔도 고르지 않다.)
로스팅한 커피 원두의 크기는 퍽 큰 편이다.
색은 인도네시아 커피로서는 고른 편이다.
인도에시아 술라웨시 토라자 마마사 커피의 맛
추출은 일반적인 칼리타와 웨이브 칼리타, 두 가지로 추출했다.
로스팅 일지에 이렇게 적었다.
칼리타. 바디. 풍부. 고소함.카카오 단맛과 쌉싸름함. 풍부. 풋풋함.
웨이브 칼리타:깨끗함.부드러움. 잣을 넣은 듯한 고소함. 바디 엄청남. 싱그러운 진함.
추출 방법 바꿔 보기
-웨이브 칼리타 드립퍼
핸드드립 입문과정에서 처음 만나는 드립퍼가 칼리타일 것이다.
그런데 칼리타 드립퍼는 퍽 어렵다. 물줄기 조절과 추출 시간 등이 까다로와서 자칫하면 불쾌한 맛이 섞인다.
많은 사람들이 칼리타 드립퍼에서 핸드드립을 포기하고 만다.
하리오 드립퍼는 물이 잘 빠지고 산미가 좋으며 굵은 물줄기를 부어도 실패가 적어서 핸드드립 입문자들에게 권하기 좋다.
꽃 모양의 여과지가 예쁜 웨이브 칼리타 드립퍼는 물빠짐은 하리오보다 더디지만 커피 입자가 물에 잠기는 시간을 줄여 주어서 실패가 적다.
초심자가 추출해도 맛있는 커피가 나온다.
커피 매니아들의 커피 입문 과정은 비슷하다.
설탕과 크림을 듬뿍 넣은 믹스를 마시다가 크림을 빼게 되고 설탕을 줄이게 되고
그러다가 어느날 에티오피아 예가체프를 만난다. 독특한 꽃향기에 충격을 받는다.
"커피에서 꽃향기가 난다?"
이렇게 시작된 커피 여정은 아프리카에서 콜롬비아와 과테말라와 코스타리카를 두루 거치면서 커피의 맛에 빠져든다.
그런 도중에 만델링, 토라자 같은 인도네시아 커피를 만나면서 커피의 쓴맛과 묵직한 바디를 사랑하게 되곤 한다.
며칠 전에는 2팝 절정에 배출한 에티오피아 예가체프 아리차를 마시면서 감동했었다.
2팝 초반과 1팝 휴지기까지 로스팅한 코스타리카, 과테말라 커피를 마시면서 커피는 역시 중미 커피라고 감탄했다.
어제 오늘 인도네시아 토라자를 마시면서 "역시 커피는 이 맛이야!" 혼자 감동하였다.
내일은 또 어떤 커피를 마시면서 엄지 손가락을 치켜들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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